충청매일 20.06.27일 게재
[최지원 대전대 청주한방병원 침구재활4과 교수]특발성
안면 신경 마비는 한의학적으로 구안와사 혹은 와사풍이
라고도 불리며, 병소측의 안면 근육 마비와 함께 귀 뒤의
통증, 침 분비의 감소, 미각 장애, 이명 등을 동반하는 말
초 신경 마비 질환입니다. 안면 마비가 진행하는 급성기
에 적극적인 치료를 한다면 수주에서 몇 개월 이내에 증
상이 회복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원활한 초기 회복이 이
루어지지 않는 경우 혹은 회복 시의 비정상적인 신경 교
합이 생기는 경우에는 마비의 불완전한 회복을
보이며 후유증을 남기게 됩니다.
안면마비의 후유증은 발병 후 평균적으로 약 3~6개월 후부터 발생하게 됩니다. 후유증의 증상으
로는 연합 운동, 안면 구축, 악어 눈물 증후군, 안면 경련 등이 보고되어 있습니다.
연합 운동은 움직이려고 하는 특정 안면 근육을 움직일 때 의도치 않게 다른 안면 근육이 함께
움직이는 증상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이마 주름을 잡거나 눈을 감을 때 입 꼬리가 올라가는 동
작, 입을 모을 때 눈이 감기거나 턱이 들어가는 동작을 동반하는 것입니다. 이는 안면 신경의 섬
유들이 손상되었다가 다시 회복되는 과정에서 잘못된 교합이 일어나 발생하는 것으로 일상생활
및 사회적 관계를 맺는 데 있어 환자가 겪는 심리적 스트레스가 크게 됩니다.
안면 구축은 손상된 안면 신경이 회복될 때 회복되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움직임에 차이가 생
겨 나타나는 것으로 안면 근육이 뻣뻣하게 느껴지며 주름이 비정상적으로 깊어지는 등의 증상이
발생합니다.
악어 눈물 증후군은 음식을 먹을 때 비정상적으로 눈물이 나오는 증상을 뜻합니다. 악어가 먹이
를 먹을 때 움직이는 입과 눈물샘의 신경이 같아 눈물을 흘리는 데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안면
신경 섬유들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침샘을 담당하는 섬유가 눈물샘으로 잘못 연결되어 발생하는
증상으로, 간혹 안면 마비를 앓았던 환자분들이 식사할 때 눈물이 나서 불편하다고 호소한다면
이 증상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안면 마비가 발생하고 3~6개월 가량 지난 후에 생기는 안면 경련은 회복되는 과정에서 안면 신
경의 과흥분되어 발생합니다. 눈 주변, 입 주변의 근육 떨림이 보편적이고, 특별한 원인 없이 일
어나는 안면 경련보다 안면 마비 후유증으로 생긴 안면 경련이 더욱 치료가 어렵다고 보고되어
있습니다. 급성기 치료 중에도 간혹 안면 근육이 떨리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으나 이것은 회복되
는 과정 중에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후유증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앞서 언급한 안면 마비 후유증은 보존적 치료에 대한 보고가 미약한 상황이며, 급성기의 마비 회
복보다 속도가 더디고 치료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후유증이 장기간 지속됨
에 따라 환자는 불안감을 갖게 되고, 환자의 사회적 상호관계에 악영향을 끼쳐 우울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증상 완화를 위한 한의학적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
다.
안면부의 침치료는 안면부의 근육에 자극을 줌으로써 과도한 근육 긴장을 풀어주고, 근육의 비
대칭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매선 치료는 침 자극과 함께 녹는 실을 안면에 자입하는 치료
방법으로서, 증상이 있는 근육에 물리적, 화학적 자극을 동시에 줄 수 있고, 혈위 자극을 지속적
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안면 마비 후유증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안면
마비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지속하여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며, 불완전하게 회복된 환자의 경
우에는 한의사와 증상에 대한 상담 후 정기적이고 꾸준하게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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