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학교 혜화의료원 동서암센터 조종관 교수
한의학에서 ‘설견초’라고 불리는 곰보배추의 ‘아피제닌(Apigenin)’ 성분이 암 전이를 억제하는 약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대전대한방병원에 따르면 암의 전이는 암세포가 악성의 성질을 띠도록 만드는 가장 대표적 특징으로, 암환자가 죽음에 이르는 원인의 약 70~80% 정도는 암의 전이와 관계가 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암환자의 치료에 있어서 전이를 억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알려져 있다.
이런 가운데 대전대학교한방병원 동서암센터 조종관 교수팀은 곰보배추를 연구한 결과 이에 함유된 아피제닌이 암 전이를 억제하는 약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 결과(주저자 오현묵 공보의)를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Oncology(IF 4.7)’ 3월호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조종관 교수는 “암의 전이 및 재발 억제제 개발은 동서암센터의 목표인 동시에 모든 암환자가 기다리는 안전띠”라며 “앞으로도 암환자 관리를 위해 꾸준히 천연물을 활용한 항전이·재발 약물 개발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