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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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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부인과 수술후 후유증 관리 및 재발 방지

등록2022-12-11 조회2,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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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학교 혜화의료원


2020년 국민건강보험의 주요수술통계연보에 따르면 자궁절제술은 39,686건으로 주요수술 건수 추이에서 6위를 차지할 정도로 많이 시행되었고 이전에도 40,000건이 넘게 시행된 빈번한 수술이다.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난소낭종, 자궁경부암, 난소암 등의 여성 골반 및 생식기에 발생한 질환에 의해 부인과 수술이 시행되고 있는데 개복을 하는 방법, 복강경을 이용하는 방법, 자궁경을 이용하는 방법 등이 있다.

수술 후 특별한 이상 증상이 없다면 일반적으로 수술일로부터 2-3일 후에 입원치료를 종료하지만, 퇴원 후에도 아래와 같은 다양한 후유 증상들이 발생할 수 있어 이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수술 직후에는 복통과 더불어 약 25% 환자에서 오심, 구토, 식욕저하 등의 위장관 기능 저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요통, 피로, 빈혈, 빈뇨, 불면, 근육통 등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다. 수술 후 1년 이내 안면홍조, 상열감, 어지럼증 등이 생길 수 있고 그 이후로도 증상이 남아있을 수 있다.

수술 후 한의 진료를 통해 통증과 신체 전반적인 후유 증상들을 관리하고 수술의 원인질환 재발을 방지하며,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할 수 있다. 수술 후 2~3주간의 입원치료를 통해 증상 관리를 하고 이후 재발방지를 위해 통원치료가 필요하다. 한약을 복용함으로써 각종 후유 증상 완화, 어혈 제거, 재발 방지를 할 수 있고 증상에 맞는 침 치료, 약침 치료 등이 병행된다. 수술 후 발생한 기력저하와 무너진 신체균형 회복을 돕고 순환개선을 위해 부항, 뜸, 증기욕 또는 좌훈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부인과 수술 후 한방 회복치료를 받은 환자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통증과 관련하여 가장 많이 호소한 증상은 하복통, 요통과 어깨와 등 통증 순으로 나타났고 기타 증상으로는 기력저하, 복부팽만감, 소화부량, 식욕저하, 불면, 부종 등으로 나타났다. 환자들은 경항통, 골반통, 두통, 소화불량, 식욕저하, 불면, 부종 등 모두 퇴원 시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하는 호전을 보이고 과반수가 치료에 만족한다고 응답하였다.

부인과 수술 후 유착이 심한 환자, 절제 범위가 큰 환자, 개복 수술을 시행한 환자는 회복이 더딜 수 있고 양측 난소를 절제한 환자는 갑작스러운 여성호르몬 감소로 갱년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더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부인과 수술 후 환자들은 다양한 후유증상을 조기 회복하고 원인질환 재발 방지를 할 수 있도록 꾸준한 치료와 생활습관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수술 후에는 일상으로 복귀가 가능하지만 격렬한 활동, 무거운 물건 들기, 오랜 시간 차 타고 이동하기 등의 무리한 활동은 피하고 서서히 강도를 올려야 한다. 오래 서 있기, 쪼그려 앉기 등의 동작은 골반저근이 약화된 상태에서 하수감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